의대 교수협 "내주부터 주 52시간만 근무…외래진료 최소화"

천선휴 기자 김규빈 기자 2024. 3.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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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다음달 1일부터 외래진료를 최소화하는 데 결의했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에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유지하기로 했다. 4월 1일부터는 응급 및 중증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결의를 했다"며 "이게 모두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사람들이 그 생명이 다칠까 봐 그 우려에서 선택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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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중증 환자 안정적인 진료 위해 불가피한 선택"
21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김규빈 기자 =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다음달 1일부터 외래진료를 최소화하는 데 결의했다. 응급·중증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이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에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유지하기로 했다. 4월 1일부터는 응급 및 중증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결의를 했다"며 "이게 모두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사람들이 그 생명이 다칠까 봐 그 우려에서 선택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이탈한 지) 5주째 들어서면서 교수나 이런 분들이 사직서 내기 전에 순직할 판"이라며 "지난 5주간에 뿌려진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받고 우울하고 불안해하고 무력감하고 밤잠도 못 잔다. 당직을 서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어떤 분은 세 번 당직을 서면서 밤을 새우고 그다음 날 아침에 또 나온다. 이렇게 피로감이 누적되면 의도하지 않아도 결국 환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에 처해진다"며 "몸이 아프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어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하다. 머리가 핑 돌고 왼쪽 수술하러 들어갔는데 오른쪽 수술하려고 칼이 가고 있는 상황이 초래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조 위원장은 또 오는 25일부터 전의교협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결의한 것에 대해 "각 대학별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결의를) 계속 진행해 왔다"며 "일부 각 의과 대학별로 시작되고 있는 외과대학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은 현 의료 사태에서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는 것을 십분 이해하고 전의교협에서는 각 학교 교수들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대한전공의협의회, 전의교협, 대한의사협회 모두 머리를 맞대고 우리 국민과 환자들의 건강을, 또 필수·지역 의료를 회생시키기 위해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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