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오송금 60%가 계좌번호 입력 오류…3초만 여유를 가지세요”

이도형 2024. 3. 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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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크게 활성화되면서 계좌번호나 금액을 착각해 잘못 송금하는 이른바 '착오송금' 현상도 늘어나고 있다.

착오송금의 60%가 넘는 경우가 계좌번호 입력 실수등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계좌 예금주나 금액을 꼼꼼히 확인하고 여유를 갖고 이체정보를 확인해달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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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크게 활성화되면서 계좌번호나 금액을 착각해 잘못 송금하는 이른바 ‘착오송금’ 현상도 늘어나고 있다. 착오송금의 60%가 넘는 경우가 계좌번호 입력 실수등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계좌 예금주나 금액을 꼼꼼히 확인하고 여유를 갖고 이체정보를 확인해달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예금보험공사는 21일 지난해말까지 예보에 접수된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 신청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2.4%가 ‘계좌번호 입력 실수’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목록에서 잘못 선택’이 31.9%, 금액 입력 실수(3.9%), 중복이체(1.9%)순이었다. 계좌번호 입력 실수에 따른 착오송금 비중은 2021년 75.5%에서 2022년 67.6% 등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나 아직도 60%가 넘고 있다. 

예보는 착오송금의 60%가 모바일 송금시 벌어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모바일뱅킹 앱에 있는 ‘착오송금 예방기능’을 소개했다. 우선 자주 이체하는 계좌인 경우엔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하기 보다는 ‘최근 이체 계좌‘, ‘자주 쓰는 계좌’등을 목록에 등록해 이체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금액을 잘못 입력한 착오송금의 경우엔 0을 추가로 더 입력한 사례가 51.2%에 달하는 만큼, 모바일뱅킹 앱에 1만원, 5만원, 10만원, 100만원 등 금액 버튼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라고 안내했다. 

또 예보는 “모든 금융회사는 입력한 계좌번호의 예금명 및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제시하고 있다”며 “‘3초의 여유’를 갖고 이체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일부 금융회사는 이체 직전 마지막으로 계좌번호를 포함한 예금주명, 금액 등 전체 이체정보 일치여부를 재확인하도록 하는 만큼, 이를 다시 확인하라고도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예보는 금융회사들은 고객 송금이력을 확인해 6개월이나 2년 등 일정 기간 내에 송금 이력이 없는 계좌 또는 같은 날 동일인에게 동일 금액 송금 이력이 있는 경우엔 팝업창으로 안내하는 만큼 이를 바로 클릭해 지우지 말고 반드시 팝업창을 읽어보라고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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