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꺾이려나...GDP보다 주목 받는 이 지표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2024. 3. 21. 16:58
[WEEKLY BIZ] [애널리스트의 Pick] GDI 증가율이 GDP 증가율 밑돌면 경기 변곡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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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GDI(국내총소득)도 함께 공개된다. 최근 미국에선 GDP와 GDI 격차가 벌어지며 이를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생산 지표인 GDP가 아직 양호한 모습이지만, 소득 지표인 GDI가 감소세를 보이며 미국 경기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GDP와 GDI의 방향성은 계속 엇갈리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2.9%였는데, 같은 기간 GDI 성장률은 -0.1%에 그쳤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발표 때 GDI는 평소와 달리 함께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으로 GDP와 GDI의 방향성이 엇갈린 것으로 이번에 확인된다면,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장 기간이다. GDI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크게 밑돌면 그만큼 경기가 변곡점에 있을 가능성도 높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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