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우승 후보 보스턴, ‘그리스 괴인’ 없는 밀워키에 3점차 신승···테이텀 31점 활약
에이스가 없어도 밀워키 벅스는 강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보스턴 셀틱스는 훨씬 더 강했다. 보스턴이 제이슨 테이텀의 활약을 앞세워 7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21일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밀워키를 122-119로 눌렀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동부콘퍼런스 1위 보스턴은 7연승을 질주, 55승14패를 기록했다. 반면 아쉽게 패한 동부콘퍼런스 2위 밀워키는 44승25패가 됐다. 보스턴과의 승차는 무려 11경기다.
밀워키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시작 전 예상은 보스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실제로 보스턴은 3쿼터까지 101-83으로 크게 앞서며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런데 4쿼터 들어 분위기가 요상해졌다. 밀워키의 크리스 미들턴, 바비 포티스, 다닐로 갈리나리가 연속 10득점을 합작하는 등 맹추격을 시작했고, 경기 종료 2분56초 전에는 포티스의 3점슛이 작렬, 3점차까지 쫓겼다.
다급해진 보스턴은 테이텀의 자유투와 레이업슛으로 다시 차이를 벌리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32.1초를 남기고 포티스의 플로터에 116-11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후 제일런 브라운과 테이텀의 연속 자유투 득점으로 120-114로 달아났고, 종료 6.1초를 남기고는 테이텀이 다시 자유투 2득점을 올려 122-116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밀워키는 종료 1초를 남기고 데미언 릴러드가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보스턴은 테이텀이 31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화이트가 23점·8어시스트, 브라운이 21점·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밀워키는 32점·6어시스트, 포티스가 24점·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137-116 대승을 거뒀다. 발목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한 후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는 스테픈 커리는 이날 24분을 뛰며 14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시즌 3점슛 성공 개수를 301개로 늘렸다. 2015~2016시즌 402개로 역대 최초로 400개 고지를 밟았던 커리는 2016~2017시즌(324개), 2018~2019시즌(354개), 2020~2021시즌(337개)에 이어 개인 5번째 한 시즌 3점슛 성공 300개에 성공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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