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지호·나은 아이돌 원하면? 선뜻 하라고 못해…힘든 길이다"

정혜원 기자 2024. 3. 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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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자녀들이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선뜻 허락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 의도한 게 아니라, 딸은 잘 안 혼내게 된다. 엄마는 또 딸한테 따끔하게 이야기하는데 내가 보기엔 별거 아니다. 근데 아들은 반대다. 내가 아들한테 '그거 하지마, 왜 그러니'라고 하면 엄마는 또 별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의도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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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 마크, 재민, 해찬. 출처| '핑계고'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자녀들이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선뜻 허락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공개된 뜬뜬 유튜브 채널 콘텐츠 '미니 핑계고'에는 그룹 NCT 드림 마크, 재민, 해찬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마크는 유재석에게 "자식이 아이돌을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재능이 있고, 본인이 너무 하고 싶다고 해도 선뜻 하라고는 못 할 것 같다"라며 "저도 연예계에 있다보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간접적으로 들어서 알지만 그 길이 너무 힘들다는 걸 알지 않냐.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하기도 정말 힘들다. 또 들어간다고 데뷔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짐 싸서 나갔다 들어오는 분들도 많지 않냐"고 했다.

이를 들은 재민은 "몇 번 짐을 싸서 나갔다 들어갔다했다"라며 "나가고 싶어서 나간 건 아니고, 햄버거를 시켜먹다가 걸려서 잠깐 나갔다가 들어왔다. 그런 작은 것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는 이게 뭐라고 이걸 이렇게 하나 싶을 수 있지만, 전체를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그러면 안되지 않냐"고 공감했다. 이에 마크도 "저도 편의점 가서 탱크보이 사다가 걸려서 마크보이가 됐다"고 했고, 해찬은 "그 탱크보이 걸릴 때 그 직원이 저 때문에 같이 편의점에 가는 상황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마크는 유재석에게 "딸 혼내실 때 잘 혼내시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 의도한 게 아니라, 딸은 잘 안 혼내게 된다. 엄마는 또 딸한테 따끔하게 이야기하는데 내가 보기엔 별거 아니다. 근데 아들은 반대다. 내가 아들한테 '그거 하지마, 왜 그러니'라고 하면 엄마는 또 별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의도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크는 "아이돌로서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어쨌든 만약에 혹시나 다음 생에, 나도 딸바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이미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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