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차별 안 된다고 가르쳤다…차별금지법 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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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인 21일 "국회는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할 것"이라며 입법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열린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기념 기자회견에서 "최소한의 차별과 혐오를 막아줄 울타리인 차별금지법 제정은 정부·국회의 외면 속에 국회 담장 밖을 맴돌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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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인 21일 "국회는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할 것"이라며 입법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열린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기념 기자회견에서 "최소한의 차별과 혐오를 막아줄 울타리인 차별금지법 제정은 정부·국회의 외면 속에 국회 담장 밖을 맴돌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사노위는 "선진국이라는 이름은 국민총생산(GNP) 수치, K팝, K드라마, 전자제품만으로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관용, 차별과 혐오의 배척이 훨씬 중요한 가치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몽스님은 "부처님은 인종 차별뿐만 아니라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며 "인종 차별을 종식하고 개개인의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노력을 우리가 모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 출신 이슬람교 신자이며 한국이주인권센터 여성아동지원팀장으로 활동하는 사라 씨는 "우리는 인종·종교와 관계없이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종교를 통해 배웠다"며 "사람들 간의 차이를 핑계 삼으면서 일부 집단을 억압·박해·살해하는 일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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