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먹고 지더라도 라인 안 내려!’...포스테코글루 사단의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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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의 전술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단의 마일 예디낙 코치는 19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경기에서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10경기가 남아있고, 높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같은 과정이었다. 우리는 매주, 우리의 프로세스를 고수하고 그 길을 가려고 노력해 왔으며, 그 길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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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의 전술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단의 마일 예디낙 코치는 19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경기에서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10경기가 남아있고, 높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같은 과정이었다. 우리는 매주, 우리의 프로세스를 고수하고 그 길을 가려고 노력해 왔으며, 그 길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에 새롭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오자마자 시작한 것은 체질 개선이었다.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왔음에도 선발 자리를 차지했던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와 같은 자원들을 과감하게 벤치로 내리거나 매각했고 미키 반더벤이라는 걸출한 수비수를 데려오며 수비의 안정감을 도모했다. 또한 이제까지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데스티니 우도지, 파페 사르를 과감하게 선발로 올리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시키기도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술이었다. 3백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측면을 주로 활용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과는 달리 4백을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점유하는 축구’를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전술은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완벽하게 맞아들었고 한때 리그 선두 자리까지 오르며 큰 파장을 몰고 오기도 했다.
물론 위험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높은 라인으로 인해 역습 상황에서의 실점이 늘어났다. 대표적인 경기로 11라운드 첼시전을 꼽을 수 있다. 이날 경기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우도지가 퇴장을 당하며 2명의 수적 열세를 안고 있었으나 높은 라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니콜라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시즌 첫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첼시전에서 드러났던 약점들은 직전 풀럼과의 29라운드에서도 그대로 노출됐다. 이날 경기 토트넘은 점유율에선 57-43으로 우세했으나 슈팅(14-16), 유효슈팅 숫자(5-7)에서 밀렸고 결국 호드리구 무니스, 사샤 루키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3으로 대패했다.
전술적인 색채가 확실한 포스테코글루 축구. 변화를 줄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인다. 예디낙 코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고, 코칭스태프들이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보면서 (포스테코글루의 시스템이 빠르게 구축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멋지다. 그 과정 속에서 팀이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것이 우리를 흥분시키는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매일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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