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인력난’ 반도체 산업?… 해법은 경기도 공유대학 [밀착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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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내 반도체 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경기도형 반도체 공유대학'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반도체 공유대학은 대학별로 특화된 연구 장비 등을 도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매개로 반도체 관련 중견·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활용하는 실습 위주의 반도체 공교육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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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도체 공유대학’ 확대 추진… 소재 분야부터
경기도가 도내 반도체 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경기도형 반도체 공유대학’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가운데 장비 분야 교육과정을 먼저 개설한 도는 올해 소재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대와 명지대, 한국공학대(옛 한국산업기술대) 3곳이 공모를 거쳐 공정 장비 분야의 공유대학에 선정돼 294명의 첫 교육생을 받았다.
과정은 도내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위과정과 비전공 대학생 및 현업 재직자, 반도체 특성화고 재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비학위과정으로 나뉜다. 도는 이를 통해 2025년 12월까지 3년간 반도체 실무형 기술인력 660여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학위과정의 경우 연간 12학점, 180시간 이상의 심화 교육을 받은 뒤 ‘마이크로 디그리’(전문가 수료증)를 받는다. 지역 내 반도체 관련 기업 입사 때는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도는 올해에는 소재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전문학사 대상의 교육과정을 추가한다. 이를 위해 이달 29일까지 소재 분야·전문학사 공유대학 참여 대학과 기업을 추가로 모집한다.
최근 정부는 19개 반도체 웨이퍼 생산시설과 2개 연구 시설이 가동 중인 경기 용인·화성·수원·성남·평택·이천 등에 오는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입,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기업이 필요로하는 반도체 인력과 대학 졸업생, 취업준비생 등의 간극이 크다”며 “반도체 공유대학을 통해 우수한 실무 인력을 지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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