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세계 5대 경제대국 인도 시장 주목해야"
경과원은 21일 'GBC 전략회의'서 "도내 기업 수출 확대 총력지원"'GBC 전략회의'서 "도내 기업 수출 확대 총력지원"강성천 원장 주재로 전 세계 14개국 22개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및 경기섬유센터(GTC) 소장과 '경기도 중소벤처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경기도의 수출전진기지로,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전 세계 주요수출거점 14개국에 19개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경기섬유센터(GTC)는 미국 LA와 뉴욕, 중국 상하이 등 2개국 3개 사무소가 있다. 이들 GBC와 GTC는 해외시장조사부터 바이어 발굴, 계약체결까지 원스톱 수출지원 서비스를 도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강성천 경과원장은 "글로벌 교역요건 개선으로 회복세가 전망되나 통상환경 측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미국 대선 결과와 러-우 전쟁"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확대를 견인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거대 소비시장으로 도내 기업이 주목해야할 시장"이라며 "11월 개최예정인 'G-FAIR 인도'에 도내기업의 수출확대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각 지역 GBC 소장들은 현지시장 이슈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각 GBC별 특수성을 반영한 경기도 특화 수출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구체적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준태 GBC 벵갈루루 소장은 "매년 7%대의 경제성장을 보이는 인도의 중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외교 위상 또한 강화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임이 확실하다"며 "오는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FAIR 인도'에 유망 바이어를 적극 유치하여 우리 도내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최고 공과대학(IIIT-B)과 MOU를 체결해 이를 기반으로 경기도의 AI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케냐의 경우 민간 투자 증가로 5.2%의 경제성장을 예상해 이에 따른 특화사업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만권 GBC 나이로비 소장은 "아프리카 케냐는 중산층이 해마다 10% 이상 늘어나는 고성장 국가 중 하나"라며 "특히 올해는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gbcprime)과 GBC 나이로비 사무소 내 전시관에 도내 기업 제품을 연중 전시하고 바이어 구매문의에 대한 화상상담 지원 등 케냐 시장을 공략할 특화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상현 러시아 모스크바 GBC 소장은 "러-우 사태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현재, 서방국가 등 對러 제재로 인한 비우호국 제품들의 지속적인 수입 감소와 중국, 터키 등 우호국 제품들의 신속한 공급망 장악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경기도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내 섬유업종 중소기업 수출마케팅을 지원하는 박경모 GTC 미국 LA 소장은 "친환경, 착한패션, 애슬레저 의류 등 미국내 소비시장 변화에 따라 원단 판매 다변화 전략으로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원단 플랫폼인 스와치온과 협력을 통해 O2O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경기도에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경과원이 중심이 되어 도내 수출 중소벤처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 새로운 수출기회를 찾도록 전사적 수출지원체계를 가동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경과원은 올 한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수출플랫폼(gbcprime)을 통한 해외마케팅 4000개사 달성 △수출상담 50억불, 수출계약 10억불 달성을 목표로 도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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