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갑 복기왕·김영석 후보 "지역 발전 적임자"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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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원도심 개발 등 지역 발전을 숙제로 안고 '아산갑'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21일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최한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는 원도심 발전 전략 등을 포함한 공약을 소개하고 실현 가능성을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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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세무서 이전 마무리" vs 김 "온양행궁 복원 특별법 제정"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4·10 총선에서 원도심 개발 등 지역 발전을 숙제로 안고 '아산갑'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21일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최한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는 원도심 발전 전략 등을 포함한 공약을 소개하고 실현 가능성을 따졌다.
'곡교천의 기적'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영석 후보는 "인기에 영합주의적인 정책에 연연하다 보니 아산은 옛 모습 그대로"라며 2차례 아산시장을 지낸 복기왕 후보에게 책임을 물었다.
김 후보는 "복기왕 후보가 시장 재임 중 국세청과 이전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아산세무서 부지를 확보해 시 재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전임 시장이 추진한 도시개발 사업 7개 중 5개를 취소해 원도심 상권 붕괴 등을 가속화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산세무서 건립은 복기왕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온천 산업으로 쇄락한 아산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다. 지난 2015년 문을 열었지만 청사를 마련하지 못해 신도시에 임시 청사를 마련해 사용하고 있다. 개서 후 원도심에 청사 부지를 마련했지만 세무서가 이전을 반대하면서 세무서 원도심 이전은 수년 째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복기왕 후보는 "아산 운영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무거운 마음"이라며 "당선되면 정무위원회에 들어가서 국세청장을 꾸짖어서라도 원도심 이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답했다. 또 도시개발사업 취소에 대해서는 "당시 경제가 너무 안좋아 지역 주민들의 원망이 많았다. 불가피하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취소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영석 후보는 "도시 발전은 큰 꿈을 가지고 재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국회의원 등과 협의해 도움을 얻어 꿈을 실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온양행궁 복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아산의 3개 온천을 묶어서 궁중 온천 치유센터로 만들어 원도심을 회복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들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에 대해서는 550병상의 상급 종합병원으로 지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복기왕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시장이라고 칭찬받았을 때 행복했다. 아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하며 훈련도 받았다"며 "시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석 후보는 "2017년 맥켄지 보고서에는 세계 7대 부자도시에 화성과 아산이 포함됐다. 화성은 초일류 도시가 됐지만 아산은 여전히 재정자립도 35%, 인구 38만"이라며 "곡교천의 기적으로 아산을 새로운 도시로 탄생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는 22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저녁 11시에 SK브로드밴드 채널 1번을 통해 송출된다. 유튜브(채널명 ch B tv 중부)와 'ch B tv'앱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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