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號' 최전방에 '배터리'…임원 보수 일부 반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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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내건 그룹의 새 비전이다.
장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장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외에도 △신사업 발굴 △거버넌스 혁신 △윤리경영 △사회적 요구의 능동적 이행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확보를 7대 혁신과제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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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내건 그룹의 새 비전이다. 장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비전의 최전방에 '소재'가 자리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통 철강맨 출신이지만, 리튬 및 양·음극재 중심으로 신사업 부문을 재편하는 것에 기여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제철보국의 이념이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주주들 중 일부가 장 회장이 철강 중심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내 온 것으로 아는데, 이를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리튬 42만3000톤 △니켈 24만톤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장 회장의 취임 이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체 전해질 등 혁신 기술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장 회장은 주총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무조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시장이 나쁘다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고 있는데, 적기에 적절하게, 결코 소홀하지는 않게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두고 "캐즘(chasm, 시장 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현상 초기에 있다"면서도 "공급망을 넓히고 강화하는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룹의 근간인 철강 사업에 대해서는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힘을 줬다. 이날 포항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장 회장은 "철강 사업은 국가 산업과 그룹 성장의 든든한 기반으로서, 초격차 경쟁우위를 회복하겠다"며 "기술집약형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 중국 철강 산업의 부상이라는 도전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설비 효율화 및 공정 최적화 추진 △탄소배출을 줄인 제품의 조기 출시 △탄소중립 제철기술 글로벌 협력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적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진화 △초격차 수준의 생산성 달성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장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외에도 △신사업 발굴 △거버넌스 혁신 △윤리경영 △사회적 요구의 능동적 이행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확보를 7대 혁신과제로 언급했다.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추진, 거버넌스 개선 태스크포스(TF) 발족, 포스코 클린 위원회 신설, 슬림한 조직체계 개편 등의 방안도 거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 회장 본인이 100일 동안 주요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의 건의를 직접 받을 예정이다.
특히 강조한 것은 윤리경영 부문이다. 장 회장은 최정우 전 회장 시절 문제가 됐던 스톡그랜트(주식 무상 지급)의 경우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원들의 보수 역시 일부 반납할 수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 장 회장은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며 "경영층과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직원은 도전과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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