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오차 내 접전···30대가 승패 가른다 [서경·갤럽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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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주자급 빅매치가 성사된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텃밭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 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19~20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원 후보(40%)를 오차 범위(±4.4%) 내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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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 엇갈려···4050은 李, 6070은 元 지지
사무직과 학생은 李, 자영업자와 주부들은 元
격차 적은 30대와 중도층이 캐스팅보트 역할
차기 대권 주자급 빅매치가 성사된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텃밭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 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지지도가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30대와 중도층의 막판 표심이 ‘명룡대전’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19~20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원 후보(40%)를 오차 범위(±4.4%) 내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지지 후보가 크게 엇갈렸다. 20대와 40~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원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여유 있게 앞질렀다. 반면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원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만 유일하게 두 후보 간 격차가 6%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과 학생 유권자 사이에서는 이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자영업자와 가정주부들은 원 후보를 더 선호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이 후보와 원 후보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81%와 79%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쏠림 현상이 극명했다. 다만 중도층의 경우 이 후보(46%)와 원 후보(40%)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 불과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계속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이 후보 지지자(19%)가 원 후보 지지자(10%)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결국 선거 막판 30대와 중도층의 표심 변화나 각 후보 지지자들의 변심 여부에 따라 선거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4년 신설된 계양을은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면 민주당이 역대 7번의 선거 중 6번을 승리한 ‘보수의 험지’로 꼽힌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곳에서만 5선을 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선거구 조정으로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계양구 평균보다 민주당 득표율이 높았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편입되면서 이 후보에게 보다 유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작전서운동이 포함된 1권역에서는 이 후보(49%)와 원 후보(38%)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반면 2권역(계양1·2·3동)에서는 이 후보(43%)와 원 후보(42%)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서울경제·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19~20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돼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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