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주 경기도의원 "의료원 노동자 처우 개선 방안 찾아야"

의료원 관계자들과 논의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황세주(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경기도의료원 관계자들과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프리셉터 수당과 전산직 대기수당 신설 등을 논의했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황 의원은 최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 노조위원장, 경기도의료원 담당자,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실, 경기도 보건의료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임상경력 2~3년차 경력직 간호사가 신규 간호사와 1대1로 짝지어 일정 기간 신규간호사를 돕는 프리셉터 제도를 운영한 결과, 신규 간호사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간호사 이직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프리셉터 제도 운영을 위해 관련 수당을 신설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병원 전산시스템은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병원 의료서비스의 핵심인 만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 노조 지부장들은 "프리셉터 제도 도입 이후 간호사의 직무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병원 전산직의 경우 안정적인 의료 시스템 유지를 위해 24시간 대기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대기시간에 대한 보상이 없어 이직을 고민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산직 대기 수당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실 관계자는 "프리셉터수당을 신설해 간호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민에게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전산직 대기시간의 경우 근로 시간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해당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만 "경기도의료원 산하병원에 새로운 수당을 신설하는 경우 총액 인건비 상한선 초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안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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