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역대급 굴욕”…수시로 중국 들락날락,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매장 열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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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대명사'였던 애플이 올들어 역대급 굴욕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중국을 찾았다.
애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자 CEO가 직접 현지에 방문해 시장을 살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일 팀 쿡은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 "21일 '애플 징안'이 오픈하게 돼 기쁘다"며 "이 특별한 공간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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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몐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상하이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애플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매장은 부지 면적만 해도 3835㎡(약1160평)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애플 매장으로, 뉴욕 5번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이기도 하다.
팀 쿡 역시 이날 개장식에 직접 참석했다. 애플스토어 오픈을 축하하는 동시에 실적이 부진한 중국 시장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다.
팀 쿡 CEO는 최근 들어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쏟고 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니하오’(你好·안녕)의 상하이식 사투리인 ‘눙하오(儂好)’라고 인사하며 상하이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가 중국을 방문한 것도 벌써 1년여 만에 세 번째다. 팀 쿡은 지난해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선 리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주요 인사와 만났다. 이후 7개월 뒤인 지난해 10월에는 청두 애플스토어 등을 찾아 중국 시장의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를 달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첫 6주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했다. 반면 중국 화웨이는 같은 기간 매출이 64%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9.4%에서 16.5%로 늘어났다.
애플의 굴욕은 단순히 판매량 부진에만 그치지 않는다. 야심차게 밀어부쳤던 애플카를 포기했고 인공지능(AI) 경쟁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급기야 증권가로부터 “애플은 더이상 성장주가 아니라 코카콜라 같은 가치주가 됐다”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한편 쿡 CEO는 21일 애플 징안점 개장 행사 참석 뒤 오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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