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하에 폭설 겹쳐… 1~2월 車보험 손해율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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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악화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내리는 등 악화 요인으로 손해율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손보업계는 올해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데 이어, 정비요금 인상 등 악영향으로 인해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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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대비 2.3%p 높아져
올해 들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악화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내리는 등 악화 요인으로 손해율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2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0.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8.2%) 대비 2.3%포인트(p) 악화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78~82%로 본다.
보험사별로 보면 현대해상의 1~2월 평균 손해율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치솟았다. 올해 들어 현대해상의 평균 손해율은 전년(78.7%)과 비교해 4.5%p 오른 83.2%였다. 그 다음으로 KB손해보험이 같은 기간 78%에서 80.5%로 2.5%p 악화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77.3%에서 79.1%로 1.8%p, DB손보는 78%에서 79.3%로 1.3%p, 삼성화재는 79.2%에서 80.3%로 1.1%p 각각 올랐다.
손보업계는 올해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데 이어, 정비요금 인상 등 악영향으로 인해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책임 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5~2.8%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시간당 공임은 전년 대비 3.5% 가량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손해율이 소폭 상승한 측면도 있다"며 "3월에도 3·1절 연휴와 함께 봄철 행락객 증가 등에 따른 통행량이 많아지는 점 등이 손해율 악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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