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하에 폭설 겹쳐… 1~2월 車보험 손해율 악화

임성원 2024. 3. 21.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악화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내리는 등 악화 요인으로 손해율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손보업계는 올해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데 이어, 정비요금 인상 등 악영향으로 인해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개 손보사 평균 손해율 80.5%
전년동기대비 2.3%p 높아져
그래픽 연합뉴스.

올해 들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악화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내리는 등 악화 요인으로 손해율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2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0.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8.2%) 대비 2.3%포인트(p) 악화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78~82%로 본다.

보험사별로 보면 현대해상의 1~2월 평균 손해율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치솟았다. 올해 들어 현대해상의 평균 손해율은 전년(78.7%)과 비교해 4.5%p 오른 83.2%였다. 그 다음으로 KB손해보험이 같은 기간 78%에서 80.5%로 2.5%p 악화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77.3%에서 79.1%로 1.8%p, DB손보는 78%에서 79.3%로 1.3%p, 삼성화재는 79.2%에서 80.3%로 1.1%p 각각 올랐다.

손보업계는 올해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데 이어, 정비요금 인상 등 악영향으로 인해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책임 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5~2.8%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시간당 공임은 전년 대비 3.5% 가량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손해율이 소폭 상승한 측면도 있다"며 "3월에도 3·1절 연휴와 함께 봄철 행락객 증가 등에 따른 통행량이 많아지는 점 등이 손해율 악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