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목숨 앗아간 옛 감귤창고 유사 건축물 중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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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화재 진압 중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감귤 보관창고와 유사한 건축물에 대해 중점 관리가 이뤄진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과거 조성된 창고 건축물은 콘크리트보(처마)를 보완한 형태의 '목재트러스' 구조물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처마 등의 붕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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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지난해 12월 화재 진압 중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감귤 보관창고와 유사한 건축물에 대해 중점 관리가 이뤄진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과거 조성된 창고 건축물은 콘크리트보(처마)를 보완한 형태의 '목재트러스' 구조물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처마 등의 붕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대 이전 제주에서는 마땅한 건축자재가 없어 콘크리트에 벽돌 대신 주변 돌을 섞어 벽을 쌓았고 콘크리트 처마에 목재 지붕을 얹는 구조로 감귤 보관 창고를 지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일 새벽 이런 구조의 감귤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무너져 내렸고 진압 중인 소방관이 순직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사 건축물 현황을 파악하고 이 중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건축물의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 등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로 했다.
또한 현장 지휘관 중심의 지휘체계를 강화하고 안전관리 전담 조직 신설, 현장 안전관리 기본원칙 이행력 확보, 현장 대응 능력 강화, 현장 안전 관리 정보 신속 전파 등도 추진한다.
고민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본부장은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소방 수요에 부응하는 조직개편 방안 등 촘촘한 대책을 수립했다"며 "각고의 노력을 다해 현장의 안전 여건을 개선해나가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조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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