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데뷔하는 중국, 싱가포르전 ‘40년 무패’ 깨질까 조마조마

양승남 기자 2024. 3. 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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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신화뉴스 SNS



중국 축구가 새 출발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중국 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9시30분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2차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 새로 선임된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70)의 데뷔전이다.

중국 축구는 지난달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2무1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예선탈락했다. 특히 3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중국은 대회 직후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과 결별한 뒤,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한때 최강희 산둥타이산 감독, 서정원 청두 루청 감독 등 한국 사령탑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을 선택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이반코비치 감독은 하노버96(독일), 디나모자그레브(크로아티아), 산둥루넝, 페르세폴리스, 알아흘리 등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클럽을 지휘했다. 국가대표팀도 여러 번 거쳤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2020년부터는 오만 대표팀을 4년간 지휘했다. 그는 오만 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2023 아시안컵에서 오만을 이끌던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반코비치 감독은 20일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결은 중국에 힘든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8위인 중국이 156위인 싱가포르보다 앞선다. 중국축구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0년 동안 싱가포르와의 12번 맞대결에서 10승2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아시안컵 부진 이후 대표팀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원정경기를 펼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중국은 이번 조별예선에서 태국 원정 승리(2-1) 이후 한국전에서 0-3 완패를 당해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홈팀 싱가포르는 2패로 조 최하위로 처져 있는 가운데 중국을 상대로 첫승에 도전한다. 홈경긴 만큼 최소한 승점을 챙기겠다는 목표다. 한국에서 귀화한 송의영 등 자국리그 최강팀 라이언시티 소속 선수들의 조직력을 앞세워 거함 중국 사냥에 나선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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