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꽃놀이 명소 월미도‧인천대공원…세대별 취향 각각 달라
인천에서 다음 달 초 벚꽃이 필 예정인 가운데, 중구 월미도와 남동구 인천대공원 등이 지역 꽃놀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관광 데이터랩이 내비게이션 데이터(지난해 3월~4월)를 분석한 세대별 여행·레저 목적지에는 월미도와 인천대공원이 상위 20위 안에 든다.
먼저 20대는 월미공원과 자유공원, 수봉공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미공원에서는 산과 인천 앞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벚꽃과 진달래 등의 봄꽃이 즐비하다. 자유공원에서는 인천의 역사와 꽃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수봉공원에서는 별빛 경관을 조성해 해가 진 뒤부터 오후 11시까지 화려한 조명이 켜진다.
30~40대는 주로 인천대공원에서 벚꽃을 즐겼다. 인천대공원에는 40년 이상의 왕벚나무 850여주가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다음 달 6~7일 인천대공원 벚꽃축제에서는 불꽃쇼,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약 17만명의 방문객이 찾기도 했다.
50대는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일대에 있는 매화마름을 찾아 추억의 꽃놀이를 즐긴다. 매화마름은 지난 1998년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하는 등 도심에서 찾기 어려운 식물이다. 시는 매화마름 군락지를 꽃놀이 명소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강화군 고려산은 모든 세대가 찾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진달래 명소다. 강화군은 다음 달 초 진달래가 활짝 필 것으로 보고,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을 연다. 이 밖에 트레킹 명소인 옹진군 장봉도에서도 다음 달 13일 ‘장봉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꽃놀이 명소가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시민들이 벚꽃 등 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며 “4월은 인천을 찾아 꽃놀이를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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