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그린워싱' 논란에 그린피스도 불똥…"홍보대사 내규 검토하겠다" [MD이슈](전문)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류준열이 한소희와의 열애설 이후 '그린워싱'(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환경친화주의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 의혹이 일자 그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던 환경 단체 '그린피스'에도 불똥이 튀었다.
21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류준열 홍보대사는 2016년부터 그린피스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활동해왔으며 그린피스의 후원자기도 하다"며 "향후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함께 해나가고자 하는 뜻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류 배우를 그린피스 동아시아 최초 홍보대사로 위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은 개인의 선의를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이라며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 분들의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을 기회로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준열은 한소희와의 열애설 후 숱한 비난에 휩싸이던 도중 '그린워싱' 의혹에 휩싸였다. 2016년부터 그린피스를 직접 후원, 환경 보호 캠페인에 재능 기부, 칼럼 개재 등 환경 보호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류준열이 환경 파괴의 주역인 골프 마니아임을 직접 알린 인터뷰가 재조명된 것.
여기에 류준열이 지난해 유튜브 채널 '침착맨'의 방송에 출연해 현장에서 식판을 갖고 다닌단 미담에 설거지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매니저님이 하신다"고 답한 모습이 다시 화제가 되며 '갑질 논란'이 일기도.
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류준열이 열애설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든 가방이 생후 1년 미만의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카프스킨'이라는 점도 지적의 대상이 됐다. 이들은 환경 보호 및 동물 복지에 힘쓰던 류준열이 가죽 제품을 드는 모습에 모순이 있다고 비판했다.
류준열은 최근 하와이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배우 한소희와 함께 목격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그의 전 연인이었던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자신의 계정에 "재밌네"란 글을 올리며 환승연애 의혹이 일었고, 이에 한소희는 자신의 계정에 칼을 든 개 사진을 올리며 "나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로 맞받아치며 '저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혜리를 저격한 듯한 게시물 내용에 대해 사과했고 혜리 역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혜리와 한소희가 직접 입장을 표명할 동안 소속사를 통해 법적 대응만을 예고한 류준열의 무음답에 실망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그린 워싱' 논란까지 이어지자 그린 피스 후원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네티즌들이 속출했다.
이하 그린피스 입장문 전문
류준열 홍보대사는 2016년부터 그린피스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함께 활동해 왔으며 그린피스의 후원자이기도 합니다.
향후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함께 해나가고자 하는 뜻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류 배우를 그린피스 동아시아 최초 홍보대사로 위촉하였습니다.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은 개인의 선의를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입니다.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개인과 독립재단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들의 더 강력하고 큰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그린피스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번을 기회로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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