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삭감 우려' 첼시에 뿔난 서포터즈 성명 발표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배웅기 2024. 3.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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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내내 고전을 금치 못하는 첼시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독일 매체 'SPOX'는 "볼리와 에그발리가 첼시를 인수한 지 2년이 흘렀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팬들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탓에 내년에 PSR(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이 삭감되지는 않을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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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올 시즌 내내 고전을 금치 못하는 첼시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첼시 서포터즈 '트러스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수뇌부인 토드 볼리 회장과 베다드 에그발리 이사 측에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트러스트는 성명서를 통해 "첼시가 계속해서 많은 팬층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을지 모른다"고 비판함과 동시에 지난해 5월 발표된 티켓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첼시는 27라운드가 지난 시점 프리미어리그(PL) 11위에 처져 있다. 불과 3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것을 생각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였던 카라바오 컵 결승에서는 리버풀에 패했다. FA컵도 4강 진출에 성공한 상황이지만 팬들은 레스터 시티와 8강전에서 라힘 스털링을 포함한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에서는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첼시 팬들이 분노한 데는 '목적 없는 오버페이'도 한몫했다. 지난 여름 첼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니콜라스 잭슨 등 수많은 자원을 영입하며 4억 6,000만 유로(약 6,671억 원) 가량의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다. 팬들이 현재 팀의 위치를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독일 매체 'SPOX'는 "볼리와 에그발리가 첼시를 인수한 지 2년이 흘렀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팬들은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탓에 내년에 PSR(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이 삭감되지는 않을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버튼도 PSR 위반으로 적지 않은 승점을 삭감당한 가운데 이적시장에서 많은 금액을 지출한 팀 중 하나인 첼시 팬들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인 첼시는 볼리의 구단 인수 →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 → 포체티노 선임 등 지난 3년 간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2/23시즌에는 팀을 지휘한 감독이 무려 4명(투헬·포터·살토르·램파드)에 달할 정도였다.

팀 내외부적으로 계속해서 잡음이 들려오는 와중 첼시 팬들은 포체티노에게도 신뢰를 잃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포체티노를 경질하려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다"고 전하며 첼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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