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X지현우, KBS 주말극 살릴까[종합]

김나연 기자 2024. 3. 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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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지현우. KBS 제공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과 지현우의 케미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석구 감독과 배우 임수향, 지현우, 고윤, 차화연, 이일화, 윤유선이 참석했다.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 분)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열정 가득한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 분)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등 탄탄한 집필력으로 KBS 주말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김사경 작가와 ‘오 삼광빌라’ 등 현실적인 연출로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홍 감독은 “주말드라마를 세 번째 연출하게 됐다. 과거 주말드라마를 할 때 최선을 다해 연출한 기억이 있지만 특히 김사경 작가와 ‘하나뿐인 내편’ 할 때 호흡이 잘 맞았다. 김 작가님의 방향과 생각이 제가 연출하기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우연히 또 기회가 다시 와서 작가님의 작품을 더 재밌게 연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품의 매력적인 지점은 김 작가님의 작품이 다 그렇듯이 인물 개개인의 이야기가 다 생생하다는 점이다. 또 훌륭한 배우님들을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보여드릴지 저도 떨리고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임수향. KBS 제공



이번 드라마를 통해 톱배우 역을 연기한 임수향은 “배우로서 배우를 연기하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인 것 같다. 누구보다 제가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직업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즐거움들을 제가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지 않나 싶다. 또 에피소드를 보며 ‘배우가 이렇진 않은데’ 싶은 것도 있고 잘 표현된 부분도 있어 재밌게 잘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또 유명 연예인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묻는 물음에 “(유명 연예인은) 당연히 너무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직업인들 안 그렇겠냐만 다 고충이 있지 않냐.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는 것만큼 큰 축복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현우. KBS 제공



드라마 PD라는 역할 때문에 KBS 드라마국에 매일 출근했다는 지현우는 “KBS 별관 6층 PD님이 계시는 자리에 출근하고 있다. 제가 KBS 공채 출신이다. 제가 항상 인사드리러 가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대본을 읽으러 한번 갔다가 빈 책상이 있어서 앉아도 되는지 허락을 맡아서 거기에 계속 있었다. 조감독님들과 대화도 하고 인터뷰도 하고 역할에 필요한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스태프로서 배우를 지켜보는 일을 하다 보니 사소한 거지만 맛있는 밥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현장에 나가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하루종일 모든 스태프들이 움직이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데 밥 시간에 맛있는 밥을 먹어야 즐겁게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현장에서 더 준비를 잘해서 식사 시간이 잘 보장될 수 있는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향은 지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 오빠를 만났지만 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적 친밀감이 왜 드는지 모르겠다. 오빠도 많이 친해지려고 노력하시고 작가님도 드라마 들어가기 전부터 ‘이 드라마는 임수향 씨와 지현우 씨의 케미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다른 어떤 배우분들과 작품할 때보다도 연락도 더 많이 하고 쉬는 날에도 같이 만나서 대본 읽는 시간도 갖고 친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케미를 더 키워나갈 예정이다”라며 웃었다.

23일(토)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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