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불같이 화낸 다이어' 콘테, 뮌헨 부임 시 '김민재-다이어 치열' 가능성 존재

우충원 2024. 3. 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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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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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에게 불같이 화냈던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이 서로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지휘봉을 이어 받을 새 감독을 찾고 있다"면서 "사비 알론소 감독을 원하고 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후보 중 한 명이다. 만약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와 재회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날 예정이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투헬 감독은 오는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 3월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인해 계약을 상호해지 하기로 합의한 상태.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데일레 메일은 "투헬 감독을 대신해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알론소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면서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된 상태다. 따라서 협상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첫 번째 협상 대상자인 알론소 감독을 대신할 감독들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은 알론소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대체할 후보"라면서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떠날 경우 가장 선호하는 곳은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1300만 파운드(221억)에서 2100만 파운드(357억 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감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인물은 알론소 감독이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 부임 후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었다. 3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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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레버쿠젠은 현재 승점 70점으로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점)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면서 구단 창단 이래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목전에 둔 상태이다.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도 원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팀을 떠날 예정인 리버풀도 명장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알론소 감독 영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콘테 감독을 비롯해 명장들의 이름을 후보군에 올려 놓았다.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는 "콘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 관심이 높다. 또 자신의 차기 클럽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올려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콘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스푹스는 "각종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콘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일하는 걸 상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뮌헨의 스쿼드가 자신의 축구 철학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이미 자신이 아닌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최우선 선임 대상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이것은 콘테 감독에게 문제다. 하지만 자신이 뮌헨의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트리뷰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에서 클롭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고 바이에른 뮌헨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의 현재 팀인 레버쿠젠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레버쿠젠 CEO인 페르난도 카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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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로 CEO는 "알론소 감독은 2026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남을 거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알론소 감독을 신뢰하고 있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등극하면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와 재회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에 중도 부임해 8위까지 내려간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리며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2번째 시즌인 2022-2023 시즌 최악의 성적을 만들었다. 설상가상 선수들과 불화로 인해 선수와 팀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지난해 3월 전격 경질됐다.

특히 콘테 감독은 다이어에 대해 관심이 크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 아래서 손흥민에게 불같이 화를 낸 경험이 있다. 

지난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서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미들스브러에게 0-1로 패했는데 다이어는 볼을 빼앗긴 손흥민에게 다가가 불같이 화를 냈다. 

팀토크는 "다이어는 자신의 팀 동료들이 저조한 성과를 내는 것이 지쳐 분노를 손흥민에게 쏟았다"라며 "그는 실수를 저지른 동료에게 다가가 격분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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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콘테 감독 재임 시절에 팀의 주전 수비수로 중용 받았다. 콘테 감독이 떠난 후 새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선 신뢰를 받지 못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투헬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으며 김민재를 몰아내고 주전 자리에 등극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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