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충전소 가스폭발 사고 책임 모두 감당하기엔 너무 억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A(57) 씨는 업무상과실폭발성물건파열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업무상실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와 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현장에 있어야 할 안전관리자가 없는 상태에서 홀로 LPG를 충전하다가 난 사고의 책임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A 씨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평창 충전소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액화석유가스(LPG) 벌크로리 운전기사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A(57) 씨는 업무상과실폭발성물건파열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업무상실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와 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현장에 있어야 할 안전관리자가 없는 상태에서 홀로 LPG를 충전하다가 난 사고의 책임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A 씨 측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고의도 없는 사고였고 발생 경위 등에 참작할 사유가 있다는 점을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A 씨 측은 안전관리자가 있었어야 함에도 부재중인 상황에서 사고가 났고, A 씨 혼자서 모두 감당하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충전소 직원인 A 씨는 지난 1월 1일 벌크로리에 LPG를 충전한 뒤 가스 배관을 차량에서 분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출발했고, 이후 가스관이 파손되면서 벌크로리 내부에 있던 가스를 누출시켜 폭발 사고를 일으키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A 씨는 입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입 직원으로, 안전관리자도 없이 홀로 가스 충전 작업을 진행하다가 이 같은 과실을 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기관은 LPG 누출·폭발 사고를 예방해야 할 충전소 직원들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지키지 않은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서 기소된 피의자는 A 씨 1명이며, 현재 수사 중인 다른 피의자들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중상 2명, 경상 3명 등 5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이후 사고 당일 인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건물 밖으로 나오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강 모(35) 씨는 치료받던 중 사건 발생 49일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진=가스폭발 피해 대책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조국이 한동훈 바람 잠재웠다?…"사실이라고 본다" [자막뉴스]
- [스브스픽] 오타니 돈 60억 훔쳤다…'절친' 통역사 한국서 해고
- 정은채, '기안84 후배' 김충재와 열애…동갑내기 커플 탄생
- 버킨백 아무한테나 안 판다고?…미국서 집단소송 휘말린 에르메스
- "춘식이 이모티콘 무료라 받았는데" 항의 폭주…카카오 "실수"
- [Pick] "공개수배범, 너 아니냐?"…지인들 알아보자 자수한 불법촬영범
- '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어시장, 광어회 1억 원어치 무료로 쏜다
- [뉴스딱] 버스 안 주먹으로 '퍽'…외국인 여성 폭행한 황당 이유
- "법인차 연두 번호판 누가 발의했냐" 불만에…"그래서 생긴 것" 뭇매
- [뉴스딱] "생명의 은인 찾아요"…위급 상황에 능숙하게 CPR 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