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거전 막 올랐다…격전지서 제 3지대 후보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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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제3지대 정당이 주요 지역구에서 이번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등록을 마친 후보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주목할 점은 거대 양당 후보간 경쟁을 넘어 3파전 이상 다자구도가 확정된 지역구가 100여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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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제3지대 정당이 주요 지역구에서 이번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회의원 후보들은 22일까지 이틀간 후보 등록에 나선다. 등록을 마친 후보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차량 유세를 비롯해 지지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투표 호소, 토론회 참석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주목할 점은 거대 양당 후보간 경쟁을 넘어 3파전 이상 다자구도가 확정된 지역구가 100여곳에 달한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신당이 중도·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할지,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존재감을 얼마나 키울지 등이 변수다.
현재 국민의힘은 254개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냈고, 민주당은 대구·경북(TK)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제 3신당인 개혁신당이 50개로 가장 많은 지역구 후보를 냈고,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은 각각 32개, 17개로 뒤를 이었다.
다자 대결 구도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정치 1번지인 종로를 비롯해 영등포갑, 마포을 등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종로에서는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양당 후보로 나서고,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이 곳에서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영등포갑에서는 국민의힘에 새로 합류한 4선 김영주 의원과 민주당 소속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맞붙는다.
마포을도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친명계 정청래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전략 공천하면서 운동권출신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녹색정의당 비례대표인 장혜영 의원도 재선에 도전한다.
경기지역에서는 화성과 수원, 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벨트'가 최대 다자구도 격전지로 꼽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도전장을 내민 화성을이 대표적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이곳에 전략 공천했다.
성남 분당갑도 4선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원조 친노'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 가운데, 개혁신당으로 당을 옮긴 류호정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미래에서는 5선 중진 설훈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부천을에서 지역구를 조정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김용 전 부원장 변호를 맡았던 민주당 소속 김기표 후보와 맞붙는다.
이 외에도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각각 출마를 선언한 광주 광산을과 세종갑도 이번 총선 격전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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