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2년, 드디어 빛볼까”…8만전자·17만닉스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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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일정에 대한 시장 우려가 해소되고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도 힘을 받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조8705억원, 1조52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2조911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부문 성장에 힘입어 58억200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53억5000달러를 9%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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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2.8조원 순매수
‘美금리인하’ 확인에 시장 안도
마이크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메모리 업체 상승 지속될 것”
21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12% 오른 7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8만전자’를 눈앞에 두게 됐다. SK하이닉스는 8.63% 급등한 17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1조5647억원, SK하이닉스를 470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1% 오른 2754.86에 마감하며 지난 1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2700선을 넘겼다. 이날 종가 지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조8705억원, 1조52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2조911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연준의 연내 ‘3회 금리인하 방침’ 고수라는 호재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 겹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부문 성장에 힘입어 58억200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53억5000달러를 9%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3분기 전망도 시장 예상치인 60억달러에서 66억달러로 크게 높여 수정했다.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8%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0일 기준 4조8405억원으로 한달 전 4조6945억원에서 소폭 늘어났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같은 기간 1조625억원에서 1조2668억원으로 19%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걸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훌쩍 넘을 걸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1조6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향 반전된 메모리 판가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2분기 상승 가속화를 이끌고 주가 수익률도 최대 수준 기록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과 함께 메모리 업체 모두의 주가 상승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분기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48.2로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무역 전망을 밝게 본다는 의미다.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이날 반도체 대장주 외에도 HPSP(2.33%), 주성엔지니어링(4.21%), 이수페타시스(2.87%)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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