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 안보고 결정"…지현우, KBS 주말 흥행 한번 더

최지윤 기자 2024. 3. 21.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지현우가 3년 만에 KBS 2TV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으로 인사한다.

"긴 호흡의 작품을 하려다보니 부담감도 있지만 영광스럽다. 행복하게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있다"며 "배우를 연기하는 게 굉장히 흥미롭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직업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즐거움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지현우씨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지현우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지현우가 3년 만에 KBS 2TV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으로 인사한다. 전작인 '신사와 아가씨'(2021~2022)는 시청률 40%를 육박하며 인기 몰이했고, 그해 지현우는 KBS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김사경 작가와 다시 한 법 호흡을 맞추는데, 침체기에 빠진 KBS 주말극을 살릴 수 있을까.

지현우는 2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미녀와 순정남 제작발표회에서 "극본이 나오기 전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가님께서 러브콜을 보내줘서 감사했다.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식당에 가면 '잘 봤다'고 말씀해 주더라. 김사경 작가님과 한 번 더 같이 해서 캐릭터를 잘 전달하고 싶었다. 이 글을 더 맛있게 포장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목표 시청률 관련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다"며 "시청률을 신경 쓰면서 연기하진 않았다. 현장에서 '으쌰으쌰' 하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돼 시청률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내가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주말드라마는 남녀 주인공, 두 사람만의 연기로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대표로 상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임수향, 지현우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21. jini@newsis.com


이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와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의 파란만장 로맨스다. 김 작가와 홍석구 PD는 '하나뿐인 내편'(2018~2019)에 이어 의기투합한다. 임수향은 '아이가 다섯'(2016) 이후 8년 만의 KBS 2TV 주말극 출연이다. "긴 호흡의 작품을 하려다보니 부담감도 있지만 영광스럽다. 행복하게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있다"며 "배우를 연기하는 게 굉장히 흥미롭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직업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즐거움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지현우씨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KBS 주말극은 위기를 맞은 지 오래다. 전작인 유이 주연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51회 22.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막을 내렸다. 홍 PD는 "주말극은 연속극이라서 전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가족드라마 성격이 강하다. 평이하고 클리셰있는 전개가 불가피하게 일어난다"며 "전 세대에 어필하는 성격은 유지하면서도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들이 색다른 색깔로 다가갈 수 있게 안배를 두려고 했다. 김 작가님도 전작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뿐인 내편으로 시청률 약 50%를 찍었는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사고라고 생각할 정도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 드라마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모든 장면을 찍을 때마다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얼굴 하나하나를 떠올리려고 노력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배우들과 열심히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의미있다"고 했다.

23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