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 세계 5억대 넘는 LG 가전 … 인공지능 결합해 고객 경험 혁신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3. 21.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는 올해 유망 스타트업부터 빅테크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합종연횡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가전제품 사업에서 축적해온 고객 공감·이해를 바탕으로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메타의 협업은 제품부터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에 이르기까지 역량을 총결집해 미래 가상공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노바)가 진행한 LG노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LG전자

LG전자는 올해 유망 스타트업부터 빅테크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합종연횡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가전제품 사업에서 축적해온 고객 공감·이해를 바탕으로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LG전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방한에 맞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 회동을 진행했다. 이곳에서 확장현실(XR)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 LG전자와 메타의 협업은 제품부터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에 이르기까지 역량을 총결집해 미래 가상공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LG전자는 이르면 내년에 메타와 협력한 XR 기기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존 가전에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CEO(사장)는 "메타의 초거대 AI 모델인 라마3를 전 세계 5억대 이상의 LG전자 제품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적용한다면 어떤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를 보면 양사 협력 범위는 굉장히 넓다"고 말했다.

조주완 사장

LG전자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이어간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노바·LG NOVA)가 대표적이다. 재무 관점에서의 단기 투자 대신에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LG 노바는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1억달러 이상 규모로 키운다.

2020년 말 설립된 LG노바는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전문 투자기업과 손잡고 5년간 헬스케어·클린테크 분야에서 미래 사업을 발굴·육성하자는 협업 관계를 맺기도 했다.

지금까지 선발된 50곳 이상 스타트업이 LG전자와 협업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선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Amwell)과 협업해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시장 수요에 맞춰 예방·사후관리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판매 시점에 매출·수익이 발생하던 제품(HW·하드웨어) 중심 사업에다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무형(Non-HW) 사업을 더 할 방침이다.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TV 사업에선 2억대 이상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웹OS 운영체제를 앞세운다. TV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별화된 경쟁력에 콘텐츠·광고 영역을 추가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성승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