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취소' 손훈모 "중앙당 면접 마지막 질문…민주당 지킬 것"

'부정 경선 의혹'으로 민주당 공천이 취소된 손훈모 변호사(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 갑)가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는 없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21일 조례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탈당은) 중앙당 면접의 마지막 질문이었다. 부당한 일이 생겨도 당내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손 변호사는 "이번에는 해냈다고 생각했다. 오롯이 시민들의 힘으로 올려준 경선 1위의 자리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며 "윤리감찰단의 태도나 저와 비슷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비추어도 분한 마음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10년 동안 아빠의 꿈을 위해 아내와 딸들을 살피지 못했고, 늙으신 어머니와 형제들, 친구들, 백재문 선대위원장님과 캠프 식구들, 지지해준 많은 시민들을 고생만 시켰다"며 "송구스럽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야권이 승리해 무도한 윤석열 검찰 정권을 심판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분열과 갈등의 연속이었던 순천 시민들을 위해 화합하고 배려하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손 변호사 캠프는 민주당 김문수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고소고발 행위도 일종의 정치행위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할지는 캠프 관계자들과 상의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15일 부정 경선 의혹을 받은 손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2위 김문수 후보로 최종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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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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