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갑, 김영주 35% vs 채현일 50% [매경·MBN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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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과 전직 구청장 간 승부가 펼쳐지는 서울 영등포갑에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5%포인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서울 영등포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도 조사에서 채 후보는 50%, 김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 후보는 19~21대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영등포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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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 우세
개혁신당 허은아는 아직 미풍
비례 지지율, 조국혁신>민주연합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여론조사 ◆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서울 영등포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도 조사에서 채 후보는 50%, 김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차이가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채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가는 모습이다. 제3지대인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5%에 그쳤다.
채 후보는 남성과 여성 응답자 모두에게 김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도 채 후보가 김 후보를 앞질렀다. 채 후보는 특히 40대(70%)와 50대(58%)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 역시 김 후보(30%) 대신 채 후보(52%)의 손을 들어줬다.
김 후보와 채 후보 간 대결은 전현직 민주당 소속 인사들 간 대결이란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영등포갑은 김 후보가 3선을 하기 전에는 보수정당 후보도 당선된 ‘스윙보터’ 지역구로 꼽힌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이며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지만 정권 심판론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영등포갑 응답자의 60%가 정권 심판론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탈당 후 다른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생긴 ‘배신자’ 프레임도 김 후보에겐 부담이다.
김 후보는 이 지역 현역이지만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 후보는 19~21대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영등포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하지만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의 ‘하위 20%’ 평가 결과에 반발해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채 후보는 2018년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2022년에 구청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최호권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채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으로 분류되며 이번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
허은아 후보는 제3지대 후보로 거대 양당 구도를 흔들어보려고 시도했지만 ‘미풍’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허 후보는 개혁신당의 주요 지지층인 남성(7%)과 만 18세~29세(6%)·30대(6%)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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