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암태도∼추포도 연결 300년 옛 노둣길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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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암태도와 추포도를 연결하는 300년 역사의 옛 노둣길이 모습을 점차 드러내고 있다.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추포 옛 노둣길은 암태도와 추포도를 건너다니기 위해 2.5㎞의 갯벌 위에 선조들이 직접 돌을 놓아 만든 길이다.
옛 노둣길의 역사는 추포도에 세워진 노도비를 통해 알 수 있다.
추포대교가 설치돼 콘크리트 노둣길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갯벌생태계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신안군은 해수 유통을 통한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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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 암태도와 추포도를 연결하는 300년 역사의 옛 노둣길이 모습을 점차 드러내고 있다.
21일 신안군에 따르면 추포 옛 노둣길은 암태도와 추포도를 건너다니기 위해 2.5㎞의 갯벌 위에 선조들이 직접 돌을 놓아 만든 길이다.
노둣길은 섬과 섬 사이나 섬과 육지 사이에 크고 작은 돌을 놓아 만든 징검다리를 말한다. 물이 빠지는 간조 때 징검다리가 드러나 육지나 인근 섬을 오갈 수 있다.
옛 노둣길의 역사는 추포도에 세워진 노도비를 통해 알 수 있다. 무려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 유통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갯벌의 훼손을 최소화하며 갯벌을 이용하는 지혜가 녹아들어 있는 노둣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교통수단의 발달과 보급에 따라 옛 노둣길 위로 통행을 위한 콘크리트 노둣길이 설치됐다.
콘크리트 노둣길 설치로 해수 유통이 불량하게 변했고 갯벌의 퇴적량이 변화돼 갯벌의 유용한 자원들이 사라지고 생물다양성 훼손의 문제가 발생했다.
추포대교가 설치돼 콘크리트 노둣길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갯벌생태계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신안군은 해수 유통을 통한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노둣길 철거를 통해 미미하던 해수 유통이 이뤄지고 선조들이 사용하던 옛 노둣길이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옛 노둣길이 모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갯벌이라는 자연은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갯벌 복원은 인류가 변화시킨 갯벌이 자연 상태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며 "신안 갯벌생태계 복원도 앞장서 이끌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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