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에 벚꽂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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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내 주요 왕벚꽃축제가 예상과 달리 '꽃 없는 축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 최대 벚꽃 축제인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제6회 장전리 왕벚꽃 축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제주시 삼도2동축제추진위원회는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이라는 주제로 풍성한 무대공연과 길거리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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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축제장 발동동
일조량 부족해 개화 늦어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도내 주요 왕벚꽃축제가 예상과 달리 '꽃 없는 축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잦은 비날씨에 일조량이 부족해 벚나무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 최대 벚꽃 축제인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제6회 장전리 왕벚꽃 축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날 축제를 하루 남겨둔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일대는 행사용 천막이 설치되고 소방당국이 안전준비에 나서는 등 축제 대비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제주시 삼도2동축제추진위원회는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이라는 주제로 풍성한 무대공연과 길거리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매화 등 봄꽃의 역대급 이른 개화로 벚꽃 역시 평년보다 일찍 꽃을 피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월과 3월 초순 일조량이 예년만 못하면서 벚꽃 개화가 늦춰지고 있다.
전농로 축제 현장은 꽃이 핀 벚나무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축제를 준비 중인 삼도2동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꽃이 없는 상황이지만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준비를 한 만큼 꽃 없는 축제도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정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일대도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왕벚꽃거리 조명을 밤낮으로 방출하고 있지만, 부족한 일조량을 메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비 날씨가 예상되고,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는 만큼 4월 초순쯤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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