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아시아나 합병, 철저히 준비 중"

김수연 2024. 3.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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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21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4년은 대한항공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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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사회 의장)이 2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62기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21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조 회장은 나오지 않았고, 인사말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독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4년은 대한항공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합병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조 회장은 "올해 항공업계 경영환경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회사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험 요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유가, 환율, 금리 등 주요 지표들이 동반 상승하며 항공업계 원가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우리 회사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했다.

이어 "회사는 글로벌 메가 캐리어(Global Mega Carrier)에 걸맞는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절대적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찬성율 85%로 가결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표인수·허윤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체 이사에 대한 보수는 연간 90억원으로 동결됐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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