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장재현 감독 "군입대 이도현, '파묘' 소식 나보다 더 알아… '험한 것' 김민준에 빚져"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감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재현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이번 주말께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소감 및 흥행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 등을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군입대 중이어서 함께 무대인사 등 홍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봉길 역의 이도현에 대해 "요즘은 군대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문자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저도 틈틈히 몇만 넘었다고 흥행 성적을 보내주고 있다. 무대인사 사진도 많이 보낸다. 이도현 말에 따르면 군대에서도 '파묘' 이야기만 한다고 하더라.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 이도현 배우의 경우 데뷔작이기도 한데 이렇게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조만간 면회를 한번 갈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극중 '험한것'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민준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 감독은 "뿌듯함보다는 미안함과 감사함이 공존한다. 김민준 선배님은 자기가 잘 드러나지 않는 역할인데 정말 살신성인으로 영화를 해 주셨다. 초반에 많이 드러내지 못해 많이 미안하다. 오히려 감독으로서는 큰 빚을 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철 배우에 대해 "김재철 배우는 사실 충무로에서 포텐이 있는 배우라고 감독들이 이미 많이 알고 있었다. 이번에 같이 하면서 좋은 시간 을 보냈고 어찌보면 이 역할을 잘 소화해 준 것이 감사하다. 고맙고, 응원하는 배우다. 딸을 낳은지 얼마 안됐는데 항상 집에서 어깨가 무거운 친구다. 이번 영화에서 잘 돼서 앞으로도 좋은 역 맡고 활발히 활동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영화 '파묘'는 지난달 22일 개봉해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7일 만에 300만, 9일 만에 400만, 10일 만에 500만, 11일 만에 600만, 16일 만에 700만, 18일 만에 800만, 24일 만에 900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묘'는 2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0일까지 누적관객수 952만2759명을 기록해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오는 주말께 10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