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돌아온 백승호의 강등 위기?…모브레이 감독 잔여시즌 휴식 확정

황민국 기자 2024. 3.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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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왼쪽)가 지난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유럽 무대로 돌아온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첫 해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는 지난 20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EFL·2부) 성적을 바탕으로 강등 확률을 계산해 발표했다.

24개팀이 우승을 다투는 EFL은 3팀이 3부리그로 밀려난다.

일찌감치 꼴찌로 떨어져 강등이 확정된 로더햄 유나이티드(승점 20)을 제외한 남은 두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생존 경쟁이다.

옵타는 23위인 셰필드 웬즈데이(승점 38)가 53.3%의 확률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자고 점친 가운데 백승호의 소속팀이자 21위인 버밍엄시티(승점 39)가 40.5%의 확률로 그 뒤를 따를 것이라 전망했다.

버밍엄시티보다 순위가 낮은 22위 허더스필드 타운(승점 39·32.8%)의 강등 확률이 더 낮아 흥미롭다.

버밍엄시티의 강등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것은 남은 일정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최근 경기력이 하락세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백승호를 점찍어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건강 문제로 벤치를 비운 최근 6경기에서 1무5패로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모브레이 감독이 잔여 시즌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불안감이 더욱 커진다.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소방수를 찾아야 2부 잔류를 기대할 수 있다.

백승호가 최근 태극마크를 되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적잖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3월 A매치를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승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 당시 득점 장면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지난 겨울 버밍엄시티에 입단한 뒤 모든 경기(10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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