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 매출 3000억 돌파 '역대 최대'…"글로벌 성장 총력"

김도윤 기자 2024. 3. 21. 15: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바렉스가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이 주효했단 분석이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은 뒤 2019년 1590억원, 2020년 2228억원, 2021년 2787억원, 2022년 2817억원으로 매년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최대 매출 기반은 해외시장…역대 최고 수출 기록
노바렉스의 지난해 최대 매출액은 수출 호조가 뒷받침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지난해 수출액은 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늘었다.

노바렉스의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2.9%에서 2022년 11.8%, 지난해 24.7% 상승했다. 해외 고객사는 2022년 14개에서 지난해 25개로 늘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 공급을 늘리며 수출 규모가 커졌다. 이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기업 수주를 확대하는 등 성과를 냈다.

노바렉스는 수출 성장의 배경으로 체질 개선을 꼽았다.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영업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현지 출장 횟수 대폭 늘렸다. 또 마케팅과 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했다. 글로벌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제품 제안과 개발 전략 수립 등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노바렉스는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GMP(제조품질관리기준)인 c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노바렉스의 건강기능식품 생산 및 품질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차별화된 경쟁력"
노바렉스는 차별화된 ODM(제조자개발생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의 흐름에 맞춰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은 주춤했지만, 건강기능식품전문유통업체와 품목 수는 꾸준히 늘어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엿봤다"며 "건강기능식품 유통 경로와 기능성 카테고리, 브랜드 주력 상품의 변화 등 자체적으로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독점 제조와 판매가 가능한 개별인정형 원료 경쟁력이 증거다. 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42개 보유했다. 국내 최다 규모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최소 6년간 독점적 생산 권한을 부여받는다. 개발에서 등록까지 5~8년이 필요하고 5억~15억원이 소요돼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다. 노바렉스는 자회사를 포함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2건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승인받았다.

노바렉스는 제조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오송공장(본사)과 생명과학연구소, 오창 소재 3개 공장, 서울사무소까지 5개의 사업장을 보유했다.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자랑한다.

노바렉스는 최근 오송 공장 자동화 라인 안정화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조 역량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또 포장과 제형 등 영역에서 연구를 거듭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OEM 및 ODM 기업 최초로 식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 중 하나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운영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핵심 전략은 '지속성장 모멘텀 확보'
노바렉스는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노바렉스는 올해 핵심 성장 키워드로 '글로벌'(Global Top)과 '속도'(Speed First), '품질'(Quality Level up)을 꼽았다. 해외 시장은 거래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공동 목표를 설정해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수의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국가와 스킨십을 늘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단 전략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올해는 3건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식약처로부터 승인받고 또 3건을 신청하겠단 목표"라며 "오랜 시간 개발을 진행한 제품을 준비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 품질 역량을 강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ODM OEM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