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사업목적에 수소 사업 추가…암모니아 운송선도 구매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3. 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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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사업 목적에 수소·수소에너지 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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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기 주주총회 안건 원안대로 통과
사업목적에 선박연료공급업 등 추가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 발돋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정밀화학 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용석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또 지난 2월에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및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60기 롯데정밀화학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사업 목적에 수소·수소에너지 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업영역을 확장해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 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선박연료공급업이 사업 목적으로 추가되면서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 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초 HMM, 네덜란드의 OCI 글로벌과 각각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수소·수소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국내 청정 수소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서 1조4000억원의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울산에 암모니아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500억원을 들여 2만5000t급 규모의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동, 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 일본 등 인근 국가에 재수출할 수 있게 됐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올해 입찰을 시작하는 국내 발전소들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운송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기관 S&P 글로벌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암모니아 수요 중 수소 캐리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용 암모니아 수요는 총 3700만t으로 전체 암모니아 수요의 15%를 차지한다. 청정 암모니아 가격을 t당 약 600달러로 가정할 때 약 3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선박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시작되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과 향후 암모니아 벙커링 및 청정 수소 시장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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