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시청률 감독+대상 배우가 만난 '미녀와 순정남', 주말극 평정 나선다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최고 49.4%의 시청률을 기록한 홍석구 감독과 K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 지현우가 만난 '미녀와 순정남'이 베일을 벗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가 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홍석구 감독을 비롯해 임수향, 지현우, 고윤, 차화연, 이일화, 윤유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녀와 순정남'은 아역배우 시절부터 온 집안 식구를 먹여 살렸지만 엄마의 도박빚과 SNS 악플로 인해 하루아침에 재기 불능 시궁창 밑바닥으로 추락한 톱배우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혈기 왕성한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파란만장 사랑 이야기. 임수향은 추락한 톱스타 박도라 역으로 활약하며 지현우는 신입 PD 고필승으로 변신해 로맨스 케미를 완성한다.
◆ 홍석구 감독, 김사경 작가의 두 번째 만남
'미녀와 순정남'은 '신사와 아가씨' 등 탄탄한 집필력으로 KBS 주말극의 흥행을 이끈 김사경 작가와 '오 삼광빌라' 등의 히트작을 내놓은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앞서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50%에 육박하는 시청률 기록을 보여준 두 사람은 이번 '미녀와 순정남'에서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홍석구 감독은 '미녀와 순정남'에 합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사경 작가님과 '하나뿐인 내편'을 할 때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또 그럴 기회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쁘다.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합류하게 됐다"라고 자신하며, "김 작가님 작품의 특징이 있다면 캐릭터 하나하나가 굉장히 생생하다는 점이다. 플롯에 희생되는 게 아니라 인물 개개인이 다 살아있는 느낌을 갖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또 일반적인 연속극과 달리 변화가 많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많은데 저 역시 흥미롭게 읽고 있는 중이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의 주말극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던 클리셰 문제에 대해선 "연속극이 아무래도 특정 세대를 타깃으로 잡기보단 전 세대를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클리셰적인 전개는 불가피하다 생각한다. 하나 그러면서도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다르게 보이게끔, 색다른 색으로 다가갈 수 있게끔 차별화를 주려 했다"라며 "작가님 역시 전작에 비해 많은 변화를 주려 하셨다. 다채로운 이야기 전개를 담으려 하시고 계시기에 그런 면에서 좋은 완성도의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대상 수상 이후 또 주말극으로 돌아온 지현우
'미녀와 순정남'은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KBS 연기대상을 받은 지현우와 '꼭두의 계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임수향의 조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현우는 "대본이 나오기도 전에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작가님이 러브콜을 보내주신 것에 우선 너무 감사했고, '신사와 아가씨' 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한 번 더 김사경 작가님과 만나보고 싶었다. 작가님이 쓰신 캐릭터를 맛있게 잘 포장해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상 수상 후 다시금 주말극으로 찾아온 소감에 대해선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다. 다만 내가 잘해서, 내 능력만으로 받은 게 아니라 그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에도 좋은 촬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공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소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임수향 역시 KBS 주말극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16년 '아이가 다섯'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그는 "오랜만에 긴 호흡의 작품을 하려니 부담감이 있었지만 러브콜을 먼저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홍 감독님과는 첫 작업이지만 좋은 감독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만큼 행복하게 부담감을 이겨내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배우를 연기하는 건 무척 흥미롭다.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야이지 않냐. 직업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즐거움을 잘 알기 때문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 "시청률? 열심히 노력하면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가 하면 홍석구 감독과 지현우는 본인들이 예상하는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먼저 지현우는 "저희가 예상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겸손히 답하며 "그리고 개인적으로 시청률을 신경 쓰면서 연기하진 않는다. 쓰인 텍스트를 잘 표현하고 으쌰 으쌰 하다 보면 시청자들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돼 시청률도 자연스레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또 홍 감독은 "'하나뿐인 내편' 때 시청률이 원채 높아기 때문에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일 거다. 드라마를 만들 때도 '사고' 같은 일이라 생각했을 정도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낸 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작품을 만들며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다. 모든 신을 찍을 때마다 이 드라마를 보실 시청자들을 거듭 생각하며 촬영했고, 정말 집중하며 찍었다. 즐거움이 느껴지게끔 만들다 보면 시청률은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연출하고 있다"라고 지현우와 비슷한 답변을 덧붙였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23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미녀와 순정남 | 임수향 | 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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