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그린워싱 논란 불똥 튄 그린피스…"홍보대사 내규 검토"[전문]

김보영 2024. 3.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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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한소희와 열애 인정 후 비난 여론 과열
환승연애 의혹 해명했지만…그린워싱 논란 불거져
일부 누리꾼들 "환경주범 행위인 골프애호가" 비난
류준열 홍보대사 그린피스 후원 취소 움직임까지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한 배우 류준열을 둘러싼 비난의 화살이 그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환경 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까지 불똥으로 튀고 있다. 류준열은 전연인 혜리와 결별 후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환승 연애 의혹에 휩싸였다. 류준열과 한소희 양측 모두 의혹을 부인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구설수와 각종 논란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상황. 이 과정에서 평소 환경 보호를 위해 힘쓴 그가 사실은 환경 파괴 주범인 골프를 취미로 즐긴다는 사실이 주목받으면서 그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그린피스까지 비난이 이어진 것. 이에 그린피스 측 역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21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을 기회로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린피스 측은 이와 함께 류준열을 그린피스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된 자세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린피스는 “류준열 홍보대사는 2016년부터 그린피스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함께 활동해 왔으며 그린피스의 후원자이기도 하다”며 “향후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함께 해나가고자 하는 뜻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류 배우를 그린피스 동아시아 최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홍보대사 활동 역시 류준열 개인의 선의를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인 점도 강조했다.

그린피스 측은 “그린피스는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개인과 독립재단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단체”라며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들의 더 강력하고 큰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그린피스 역할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류준열은 대중에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의 최초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최근 한소희와의 열애 인정 후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과열되면서, 열애와 상관없는 그의 과거 행적들까지 재조명되며 그린워싱(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들을 하지만, 친환경적 이미지를 표방하는 행위) 논란 등 또 다른 구설수들을 낳고 있다. 심지어 그가 취미로 즐기던 골프까지 표적이 됐다. 류준열이 평소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기후재난을 알리는 활동들을 해왔지만,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골프애호가라는 점이 모순된다는 것. 간접적 형태이지만, 골프를 통해 환경 파괴 행위에 일조하는 그가 그린피스 홍보대사가 될 자격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도 이어졌다. 또 송아지 가죽으로 된 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질타까지 이어져 그린피스에도 불똥이 튀었다. 사람들의 후원 취소 움직임이 확산되며 류준열의 홍보대사 위촉을 취소하라는 목소리까지 생겨났다.

류준열은 지난 16일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전 연인 혜리 사이에서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류준열과 한소희 양측 모두 환승 연애 의혹을 부인했고, ‘재밌네’란 SNS글을 썼던 전 연인 혜리도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그린피스 측 입장 전문.

류준열 홍보대사는 2016년부터 그린피스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함께 활동해 왔으며 그린피스의 후원자이기도 합니다. 향후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함께 해나가고자 하는 뜻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류 배우를 그린피스 동아시아 최초 홍보대사로 위촉하였습니다.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은 개인의 선의를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입니다.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개인과 독립재단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들의 더 강력하고 큰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그린피스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번을 기회로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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