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메밀”…입맛 까다로운 직장인들, 요즘 줄 서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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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치킨 신화를 쓴 교촌이 새로 꺼내든 카드는 '메밀'이다.
국내 치킨 소비 둔화로 내수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신규 한식 브랜드 '메밀단편'을 발판 삼아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21일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메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메밀단편 미디어 시식회를 열고 브랜드 출시 과정과 대표 메뉴 등을 소개했다.
메밀단편은 포화 상태에 도달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속 교촌의 생존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난 신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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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명 방문, 매출 한달 새 140%↑
권원강 회장 주도…해외 시장 진출 계획
21일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메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메밀단편 미디어 시식회를 열고 브랜드 출시 과정과 대표 메뉴 등을 소개했다.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메밀단편은 교촌이 가장 한국적인 식재료 메밀을 중심으로 명품 재료만 엄선해 선보이는 새 브랜드다.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함량 100% 순메밀가루를 활용하고 1++등급의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며, 파주에서 3대째 기름집을 이어오는 명품 들기름을 사용한다.
다양한 메밀 요리 중에서도 매일 2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메밀단편 반상’이 특히 인기다. 메밀단편을 상징하는 모든 식재료를 한상에 담은 이 시그니처 메뉴는 매장 오픈 10~15분 만에 완판된다.
주류 메뉴 역시 한국적이다. 메밀단편에서 판매하는 ‘은하수 막걸리’ 2종은 교촌의 관계사 발효공방 1991에서 만든 전통주다. 물·쌀·누룩 외에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날 브랜드 설명을 맡은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하루 평균 약 200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식사 시간마다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라면서 “이달엔 일 평균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40% 이상 늘었고 재방문율도 40%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1991년 창업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이라며 위기 의식을 드러냈던 권원강 회장이 브랜드 론칭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평소 한식에 관심이 많던 권 회장이 가장 토속적인 맛으로 국내외 소비자를 공략하고자 식재료부터 메뉴 선정까지 공을 들였다고 교촌 측은 설명했다.
교촌은 메밀단편 여의도점을 시작으로 강남과 종로 등 소비력을 갖춘 오피스 상권에 직영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K-푸드 열풍에 발맞춰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송 혁신리더는 “최근 뉴욕의 스타 셰프가 메밀단편을 방문해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물었다”면서 “식재료 수급 등 현지 상황에 맞춰 조만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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