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다산동 일대 남산 고도제한 추가 완화 요청

정준영 2024. 3. 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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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다산동 일대의 남산 고도 제한 추가 완화를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안이 포함된 '서울시 고도지구 재정비안'의 주민공람을 통해 접수한 의견과 구 자체 의견을 합쳐 모두 9건의 의견을 지난 15일 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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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정비사업 높이 완화에 "약수역·버티고개역도 포함해야"
연명부에 서명하는 다산동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길성 중구청장 [서울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다산동 일대의 남산 고도 제한 추가 완화를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안이 포함된 '서울시 고도지구 재정비안'의 주민공람을 통해 접수한 의견과 구 자체 의견을 합쳐 모두 9건의 의견을 지난 15일 시에 제출했다. 다산동 주민 4천449명의 연명부도 함께 냈다.

구는 "재정비안에는 서울시 중심지 체계에서 지구중심(자치구나 생활권의 중심지) 이상인 지역의 역세권(승강장 경계 250m)에서 정비사업을 할 경우 심의를 통해 높이 규제를 45m까지 완화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대로라면 약수역과 버티고개역은 제외돼 다산동은 혜택을 못 받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조정을 통해 약수역과 버티고개역을 해당 역세권에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산동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정비사업 의지가 강한 지역인 만큼 이번 기회에 숨통을 터줘야 한다는 것이다.

구는 주민 의견을 받아 다산동 고도지구 1·2종 일반주거지역에 여전히 적용되는 조건부 완화를 심의 조건 없는 완화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고도지구 재정비안은 지난해 6월 '신(新)고도지구 구상'으로 발표돼 지난해 7월 열람공고됐다. 이후 지난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됨으로써 이번에 재열람공고됐다. 앞으로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4월 이후에 결정·고시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현장에서 지켜보니 낡고 위험한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주민의 간절함이 전해졌다"면서 "이번에 제출된 의견이 꼭 반영돼 남산 고도 제한 완화 효과가 다산동 일대에 제대로 발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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