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250억 벌다니”…부동산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주식도 잘하는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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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인 서희건설이 지난해 주식 투자로 250억원에 달하는 평가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상장주식 가치는 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발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서희건설의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수익률은 59%로 보유가치는 91억원에서 145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서희건설의 이 같은 주식 투자 수익은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순이익 증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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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美빅테크 상승 효과
21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상장주식 가치는 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수치(371억원) 대비 67%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서희건설의 영업이익이 2282억원이다. 주식 투자 수익이 한 해 이익의 27%에 달하는 셈이다.
서희건설은 한국, 미국 증시의 주요 종목들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전기차 기업 테슬라로 보유 가치만 1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대거 상승하면서 서희건설의 테슬라 투자 수익률은 105%로 1년새 2배를 넘어섰다.
서희건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구글)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종목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챗GPT’ 발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서희건설의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수익률은 59%로 보유가치는 91억원에서 145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그 밖에 서희건설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 등 명품주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한국 주식도 삼성전자,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SK하이닉스 등 우량주 위주로 보유 중이다.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삼성전자로 보유가치는 1년새 87억원에서 147억원으로 늘었다.
서희건설의 이 같은 주식 투자 수익은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순이익 증대로 이어진다. 반대로 주식 시장이 약세일 때는 평가 손실로 전환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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