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춘계중·고배구 3년 만에 정상 ‘스파이크’
윤하준 MVP·신희섭 지도상…수원 수일여중, 아쉬운 준우승
‘전통의 명가’ 수원 수성고가 2024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명장’ 김장빈 감독·신희섭 코치가 지도하는 수성고는 2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전에서 윤하준의 31득점 활약과 임인규, 임세훈, 신예 이산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박우영, 임진서가 분전한 천안고를 3대1(25-13 25-23 25-27 25-18)로 누르고 우승했다.
수성고 우승의 주역인 윤하준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김지수는 세터상, 이지웅은 리베로상, 임인규는 미들블로커상을 수상했고, 신희섭 코치는 최우수지도상을 받았다.
지난 17일 예선서 3대2로 꺾은 천안고를 다시 만난 수성고는 1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2-9로 앞선 상황서 상대 서브범실을 시작으로 윤하준의 폭발적인 강타가 이어지면서 연속 9득점을 올려 21-9로 앞서간 끝에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1세트와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수성고가 초반 5-3으로 앞섰으나 임진서의 공격이 폭발한 천안고가 연속 7득점을 올려 10-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10-17로 이끌리던 수성고는 임인규의 속공과 윤하준의 왼쪽 공격이 터지고 임세훈이 득점에 가세해 18-20으로 추격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성고는 22-22서 이산이 연속 오른쪽 공격을 성공시키고, 윤하준의 공격 성공에 이은 상대 범실로 25-23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완승을 기대했던 수성고는 3세트 5-5에서 상대 박우영을 막지 못해 8-14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다시 추격전을 전개, 윤하준의 공격과 서브득점, 임세훈의 왼쪽 강타를 묶어 24-23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으나 듀스 접전 끝 세트를 잃었다.
수성고는 4세트 초반 10-12로 이끌리다가 임인규가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을 올려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6-15로 앞선 상황서 윤하준의 시간차 공격과 이시현, 김지수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린 뒤 윤하준, 임세훈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25-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주전 미들블로커인 김민준의 부상으로 이시현을 급하게 내세웠는데 공백을 잘 메워주며 상대의 중앙을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오늘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두 차례 고비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중부 결승에서 수원 수일여중은 신은안 김태경 쌍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막판 실수로 진주 경해여중에 1대2(21-25 25-19 14-16)로 져 준우승했다.
수일여중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신은안의 활약과 전하진의 연속 서브 득점, 김태경의 공·수 활약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 13-8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 손서연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패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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