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피치클록,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피치컴도 곧 도입 될 예정”

김하진 기자 2024. 3. 21. 15: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피치 클록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현장에서 각종 찬반 의견이 나왔던 피치클록이 2025시즌부터 도입된다.

KBO는 14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클록 도입시기를 확정했다.

KBO는 “경기의 스피드업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각 구단의 피치클록 제도의 조기 도입 요청과 관련해 지난 2023년 4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정식 논의가 시작된 이후 관련 회의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등에서 11차례 진행했다”며 “이어 이사회에서 정식 도입이 합의 됐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범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 “각 구단이 적응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나왔고 2024시즌 후반기까지 시범운영을 지속한 뒤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범 운영 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클록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투수판 이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투구 시 시간 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MLB에서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작년까지 각각 15초, 20초)를 적용하나, KBO리그에서는 첫 시행인 만큼 시간을 더 부여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024 시즌 전반기에는 피치클록 규정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피치클록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피치컴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KBO는 “현재 전파 사용 인증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절차가 마무리 되면 각 구단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시즌부터 도입되는 수비시프트 제한 관련해서도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다.

공격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한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며(이외 야수의 위반에 대한 판독은 신청 불가), 수비팀은 수비 시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심판 판정에 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 위반 관련한 판독은 양 구단 모두 횟수의 제한이 없다.

이밖에 실행위에서는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

2024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선수 운동량, 강도 파악 등을 위한 웨어러블 장비 착용을 허용한다. 유니폼 내에 착용하는 장비만 허용하며, KBO에 사전 신고를 통해 승인을 받은 장비만 착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더블헤더 2차전 개시 시간은 1차전 종료 후 30분이었지만 구장 관리와 관람객의 입, 퇴장 편의를 고려해 최소 40분 경과 이후로 개정했다.

한편 KBO는 2024시즌 4월부터 금요일 경기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 경기를 편성하기로 지난 해 결정한 바 있다. 3, 7, 8월에 해당 요일 경기가 취소되거나, 화, 수, 목, 일요일 경기 취소 시에는 추후 편성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