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향기 분분···활짝핀 구례 화엄사 홍매화
정지윤 기자 2024. 3. 21. 15:12
전남 구례군 화엄사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검은 가지마다 붉은 꽃망울이 맺혀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매년 봄 탐매객들을 불러 모았던 화엄사 홍매화가 올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검붉은 자태를 한층더 뽐내고 있다. 앞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로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가 있다. 화엄사 각황전 옆의 홍매화는 수령이 3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화엄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홍매화 개화 시기가 애초 발표보다 조금 미뤄져서 이번 주말인 23일에 만개가 시작되어 큰비가 없다면 3월 말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2021년부터 봄마다 홍매화·들매화(2007년 천연기념물 지정) 사진콘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사진콘테스트 마감은 31일까지다. 프로 사진과 휴대전화 카메라 사진으로 나눠 평가하며 개인당 한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화엄사 홈페이지에 출품작을 제출하면 된다. 화엄사는 콘테스트 기간 동안 사찰 출입 시간을 늘렸다. 새벽 5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사찰 출입이 가능하다.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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