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조국 “압도적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선명하게 행동할 것”
[헤럴드경제=최은지·안대용 기자] 고향인 부산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이번 총선에서 민주진보세력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에 넘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검찰독재정권에 맞서, 다시 민주공화국을 복원하는 그날까지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언급하며 “3년은 너무 길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조기종식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대변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이라고 먼저 소개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13일 부산민주공원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처음 보고드렸다. 이제 한 달 남짓 지났다”며 “그때만 해도 저의 진심이 부산 시민과 국민들 마음에 가닿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런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4월 10일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30%를 넘기기도 했다”며 “특별히 지지자가 더 많은 지역과 연령대가 있긴 하지만, 이곳 부산을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도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향해 국민과 함께, 부산 시민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30.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5.3%,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9.2%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언론과 국민을 겁박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경질했다. 제 발로 곱게 나가게 둘 게 아니라, 잘못을 엄히 꾸짖고 해임해야 옳았다”며 “이제야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도주대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도 허겁지겁 들어오게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이 즉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매일 많은 국민을 만나고 있다. 어제는 이런 말을 들었다”며 “‘장보고 나오면, 야당 된다’. 폭등한 야채-과일값, 생필품 가격을 보면, 도저히 정부여당을 지지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평생 저인망식 수사, 강압수사, 압수수색만 해온 사람들이 어떻게 물가를 잡겠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제 고향 부산이라고 다르겠나”라며 “최근 통계청 조사 ‘2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자 수는 늘었는데 고용의 질은 나빠졌다고 한다. 그런데 부산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55만7000명 급증한 반면,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53만1000명 줄었다”고 했다.
이어 “정규직이 줄어든 규모보다도 비정규직이 더 늘어난 것”이라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정을 빙자한 관권선거운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부산의 밝은 미래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 살든지, 누구에게나 골고루 기회가 보장되는, 균형발전 공화국 속에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며 “특히 역사적, 정서적 동질성이 큰 부산과 울산, 경남이 함께 밝은 미래를 꿈꿀 때 실현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이 상호 협력해서 상승효과를 내면 수도권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국토균형발전이고, 김경수 지사가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라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던 좋은 정책 다 버리고, 총선 앞두고 부산 특별법 만들겠다고 하면 누가 믿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획기적으로 올려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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