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마이너스에도 ‘매수’ 눌렀다···美 30년물 국채 베팅하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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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단에 미국 30년물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와 4위에 모두 미국 30년물 국채 상품이 차지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신용(크레딧) 위험이 없는 미국 국채 30년물을 현물로 담고 있고 분배금이 매월 지급돼 지난해 채권형 ETF 중에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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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 인하 방향에 “미 채권 투자 유효”
올해들어 미국발 금리 인하 시그널이 약화되며 미국 채권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들 ETF 상품의 수익률도 덩달하 줄었지만 매입 규모를 꾸준히 늘려온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명확히 함에 따라 개미들의 ‘장투’가 빛을 발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와 4위에 모두 미국 30년물 국채 상품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를 231억 순매수했고,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205억원 샀다.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ETF는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1% 이상의 분배금(배당금)을 추구한다.
만기가 1주일 이내인 옵션을 매주 매도하면 1개월물 옵션을 매월 한번 매도하는 것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확보해 사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받게 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신용(크레딧) 위험이 없는 미국 국채 30년물을 현물로 담고 있고 분배금이 매월 지급돼 지난해 채권형 ETF 중에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이었다.
다만 이들 상품의 주간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였다. 두 상품 모두 -2%대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상품 매수하는 데 멈추지 않아다. 지난 1개월로 기간을 넓히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상품을 각각 743억원, 565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지난해 12월 말 상장한 ‘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합성)’도 상장 후 석달이 채 안 돼 순자산 규모를 900억원까지 키웠다. 이 상품도 미국 30년 장기채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1% 이상의 분배금을 받는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 담당은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미국 장기 채권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도 우려와 달리 시장 친화적인 결과로 끝났다. 점도표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금리 방향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미 채권 상품 투자는 매우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동안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는 11월 말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가, 연준의 3월 통화정책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기준 30년물 국채금리는 0.70bp 내린 4.4490%에 거래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90bp 내린 4.5940%, 10년물 국채금리는 1.40bp 내린 4.2640%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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