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노광장비 세계1위 ASML 최고경영자 명예화성시민 됐다

화성시-ASML 협업,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 기여

[서울경제]

경기 화성시는 21일 ‘화성시 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ASML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베닝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ASML은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본사를 둔 반도체 노광장비분야 세계 1위의 기업이다. 베닝크 CEO는 지난 2013년부터 CEO로 재임하며 화성시와 ASML과의 협력을 통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ASML은 화성시와 함께 반도체 장비 부품 재제조센터 및 트레이닝 센터 설립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화성시 지역 경제 발전과 기술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베닝크 CEO는 “뜻깊은 시민의 날에 화성시 명예시민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ASML 코리아를 중심으로 여러 반도체 관계사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화성시가 글로벌 반도체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정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신 피터 베닝크 회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ASML 화성 New Campus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화성시와 100만 화성시민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또한 4월 퇴임을 앞둔 베닝크 CEO에게 “지난 10여 년 간 뛰어난 리더십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 오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퇴임 이후에도 화성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날 시책추진과 지역개발 등 시정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재외동포 및 타시군 주민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문화행사, 기념식 등 시정 관련 주요 행사 초청 등 화성시민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화성=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