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주영 창업자 23주기 추모식 개최…GRC에 흉상 설치

21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 4번째), 정기선 부회장(왼쪽 5번째). <HD현대>

HD현대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3주기를 맞아 정 회장의 흉상을 설치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HD현대는 21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5층에서 정 회장 흉상 제막식 및 23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 회장의 흉상 앞에서 헌화하거나 묵념하며 정 회장의 넋을 기렸다.

권 회장은 추모사에서 “기술개발 요람인 GRC에서 창업자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됐다”며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HD현대를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항상 도전했던 창업자처럼 HD현대 또한 새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세계 1위 조선사를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정 회장의 기일인 이날 하루 임직원 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는 추모 공간을 설치했다.

같은 날 HD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위치한 영암에서도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 위치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으며, 사내방송을 통해 추모 특별 영상을 방영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암 본관 1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을 가지며 창업자의 정신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