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야권 후보 일제히 등록…단일화 1차 기한 넘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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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성산 선거구의 야권 출마자 2명 모두가 21일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야권 단일화의 1차 기한을 넘기게 됐다.
4·10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여영국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성산구민들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단일화를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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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탈당 무소속 후보, 결국 불출마…야권 단일화 영향미칠까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 성산 선거구의 야권 출마자 2명 모두가 21일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야권 단일화의 1차 기한을 넘기게 됐다.
4·10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두 후보 측은 야권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 캠프에서 1명씩을 실무협상 대표자로 지정한 바 있다.
각 캠프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야권 단일화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을 두 차례 진행했지만,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후보의 후보자 등록으로 1차 기한 내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2차 기한으로 여겨지는 지역구 투표용지 인쇄일(4월 1일) 이전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 측이 야권 단일화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전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고 나서 야권 단일 후보가 확정되면 두 후보 이름 모두 투표용지에 기재된 상태로 남고, 사퇴 사실은 표시되지 않는다.
선관위 측이 선거일 투표소 공고문을 통해 후보 사퇴 사실을 안내하지만, 혼란을 겪는 유권자가 있을 수 있다.
허성무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까지 안된다면 단일화 효과가 약해지는 것"이라며 2020년 창원 진해 국회의원 선거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야권에서는 민주당 황기철·정의당 조광호 후보가 출마했는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고 3일이 지나서야 황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선거 결과 황 후보는 5만595표(48.86%)를 얻어 국민의힘 이달곤 후보(5만2천표·50.22%)에 비교적 적은 표 차로 패배했다.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측은 이런 인식에 따라 후보 등록 이후에도 단일화를 위한 협상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영국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성산구민들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단일화를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2차 기한까지 남겨진 시간은 이날부터 딱 10일이다.
2차 기한 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지막 기한으로는 사전투표일(4월 5일∼6일) 이전인 4월 4일을 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창원 성산에서 당초 무소속으로 완주 의지를 밝힌 배종천 예비후보는 결국 이날 불출마 입장을 발표했다.
배 예비후보는 앞서 국민의힘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바 있다.
배 예비후보는 다만, 앞서 국민의힘 측을 상대로 제기한 공천 심사비 및 특별당비 반환 소액심판청구 소는 그대로 유지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창원 성산 국민의힘 후보로는 강기윤 현 국회의원이 확정돼 3선에 도전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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