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클록 2025년 정식 도입…선수들 적응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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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피치클록(투구와 타격 준비 시간 제한)을 2025년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 14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클록 도입시기, 수비시프트 비디오판독 추가,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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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1, 2차전 간격 30분→40분 개정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피치클록(투구와 타격 준비 시간 제한)을 2025년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 14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클록 도입시기, 수비시프트 비디오판독 추가,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KBO는 경기의 스피드업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각 구단의 피치클록 제도의 조기 도입 요청과 관련해 지난 2023년 4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정식 논의가 시작된 이후 관련 회의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등에서 11차례 진행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정식 도입이 합의됐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범운영을 결정했다.
실행위원회에서 올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고,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 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클록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투구 시 시간 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MLB에서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지난해까지 각각 15초, 20초)를 적용하나, KBO리그에서는 첫 시행인 만큼 시간을 더 부여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 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024시즌 전반기에는 피치클록 규정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KBO는 수비시프트 관련 비디오판독 적용도 도입한다.
2024시즌부터 도입되는 수비시프트 제한 관련해서도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다. 공격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한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며(이외 야수의 위반에 대한 판독은 신청 불가), 수비팀은 수비 시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심판 판정에 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 위반 관련한 판독은 양 구단 모두 횟수의 제한이 없다.
퓨처스리그 경기 중 웨어러블 장비 착용도 허용한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선수 운동량, 강도 파악 등을 위한 웨어러블 장비 착용을 허용한다. 유니폼 내에 착용하는 장비만 허용하며, KBO에 사전 신고를 통해 승인을 받은 장비만 착용이 가능하다.
KBO리그의 웨어러블 장비 착용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더블헤더 2차전 경기 개시시간도 변경됐다.
기존 더블헤더 2차전 개시 시간은 1차전 종료 후 30분이었지만, 구장 관리와 관람객의 입, 퇴장 편의를 고려해 최소 40분 경과 이후로 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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